후기 대학원 지도교수 컨택부터 면접, 지도교수 선정까지
전기를 떠나보내고, 후기 대학원 진학을 고민했었다. 사실 실무자가 되고 싶었다.
공부는 대학교까지가 끝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그 석사를? 사실 그냥 남들이 말하는 좋은 회사에 가서 일하고 싶었다.
AI 부트캠프 이후, 분야에 대한 관심은 많았으나 나를 신입으로 봐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등록금부터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관심있던 학교의 지도교수에게 메일을 보냈다.
몇 차례의 화상 면담 끝에 면접에 필요한 내용을 공부하라는 답변을 받았는데
막상 해당 문제들은 면접에서 나오진 않았다.
면접 때 어떤 교수가 "만약 원하는 연구실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설마 이게 복선인가 생각했다.
합격 이후 해당 연구실의 대표 학생(박사과정)과 면담을 시켜주었는데
연구실 TO가 많지 않으니 지도교수 2순위, 3순위도 정하란 얘기를 들었다(이게 무슨소리지?)
정말 만약이겠지. 생각했었다.
그 교수님만 보고 들어간 학교였는데, 다른 교수님이 보였겠는가. 사실 다른 분야는 관심도 없었다.
꾸역꾸역, 다른 교수님들과의 면담 시간을 가지고 1, 2, 3순위 교수님을 적어냈다.
처음엔 해당 교수님으로 배정받았다고 공지를 받았지만, 그 연구실 홈페이지 구성원 사진에 나는 없었다.
결국 나는 지도교수 정정을 당하고 다른 연구실에 들어와 있다.
참 속상했던게, 자리가 없다고 하기엔 다른 신입생이 들어가 있었고. 나에겐 따로 아쉽다는 교수의 메일도 없었다.
아무도 믿지 말라는 세상의 진리를 경험했음에도 아직 학습이 덜 되었나보다. 씁쓸하게 하루를 마무리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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