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교육

패스트캠퍼스 AI_6기 중간 회고

민서타 2023. 11. 16. 18:24


4개월이 지난 나의 자화상

 -1인분 할 수 있는 평균적인 데이터 분석가


 어느덧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눈 감으면 집 눈 떠도 집. 벌써 과정 종료까지 2개월 채 남지 않았다. 짧은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끝내고, 굵직한 프로젝트로 스트레스 받으며! 남들 다 하는 부트캠프, 실상을 보면 중도 포기자도 많았다.

 처음엔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과정(기초를 탄탄하게 하는)들이 상당 부분 있었는데, 그 부분을 지나니 어나더 레벨, 모르겠어요! 모르면 알 때 까지 해라. 언제까지 알아야할까요? 천장이 없는 DA와 DS의 장벽(데이터 분석가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평생 공부를 싫어했는데 평생 공부하게 된 것 같다. 나란 놈, 개발자가 아닌 자기계발자

진행중인 딥러닝 프로젝트

 현장에서 뛰지 않으니 이론은 빠삭해진 것 같은데 속은 빈 강정같다. 요즘 데이터분석가로의 지망이 많아져서 보통 수준으로는 취업문을 뚫기 어렵다고 한다. 업계가 호황일 때가 있으면 불황도 찾아오듯이, 지금이 그 취업 불황기 사이클인 것 같다. 수많은 데이터분석가, 인공지능 지망자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나의 특별함을 찾아야할텐데. 지원동기에 쉴새없이 이 회사에 지원한 이유를 무한정 생성해내는 기계가 된 것처럼. 지원 사유? 어디든 들어가고 싶으니까. 이 회사여야만 하는 이유가 신입 지망생들에게 필요한 이유인가싶다. 해당 회사와의 연이 깊어도 그 문을 열기 어려운데 발을 하나만 걸쳐놓는건 사실상 잃음에 배팅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공부는 공부고, 무엇을 위한 공부인지 생각해보면 한숨 쉬어지는 날이 있는 것 같다. 이 업계를 지망했던 초기에 투입되었더라면 낮은 진입장벽에서 경력을 쌓고있을텐데.

 교육과 학습의 기회는 무한정 주어지지만, 일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 프렌차이즈 커피샵을 지원해도 경력자가 아니면 우대하지 않고, 현재 상황도 그렇다. 신입에게 바라는 것이 별로 없다고 하지만, 별거 있는 신입을 뽑고자 하는 것이. 일본처럼 저출산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면 다시 취업문이 활짝 열릴까? 모쪼록, 이번 패스트캠퍼스 부트캠프에 합류한 것은 실망할 일은 아닌것 같다. 우수한 커리큘럼과 분야에 대한 다양한 학습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부트캠프와의 차별점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나의 이정표는 여러 갈림길에 마주친 것 같다. 부트캠프에서의 과정을 따라가면서도 중간에 다른 곳으로 샐 준비를 하고 있고. 부트캠프의 목적은 교육생을 다수 확보하여 회사의 수입을 올리는 것이다.

맛은 모르겠지만 일단 드세요!

 하지만 교육생의 입장에서는 간절함 또는 한 번 해볼까 생각으로 들어오다보니 간절하면 항상 아쉬운 것 같다. 요리하는 법을 알려주면 밥상도 차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심리랄까. 요리할 줄은 아는데 이 요리사의 직장은 없다. 슬픈 현실을 마주하지 않으려면 계속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 쓰디쓴 녹색병이 스타벅스 커피가 된 듯 하다.

공부하다 지친 자들을 위해

 일단 해야죠, 뭐 어쩌겠어요. 모든 취준생들과 나의 성공을 기원할 뿐!

반응형